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2018)
pp.108~109

청소년의 주류광고 노출특성에 따른 음주영향요인 및 음주행동과의 관련성

김대희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배경] 알코올은 담배 성분인 비소, 카드뮴과 같이 WHO 국제암연구소에서 규정한 1 군 발암물질이며 중독물질로, 음주로 인해 매일 우리나라 인구 13명이 사망하며, 음주로 인 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0조원에 육박하는 등 주요 보건, 사회학적 문제이다. 때문에 우리나 라는 여러 가지 건강위험행동 및 위험 환경 노출이 시작되는 청소년기의 음주를 법으로 금 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에 제한없이 노출되어 있으며 주류광고가 대표적이다. WHO는 청소년 음주정책에 대해 이용가능한 정책대안과 유해성 감소 전략 중 하나로 주류마케팅 규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국내 근거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주류광고 노출특성에 따른 음주영향요인 및 음주행 동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주류광고가 청소년 음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하기 위함이 다.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 활용한 자료는 대한보건협회에서 수행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 기금사업인 ‘음주조장환경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조사한 2013년 단면자료이며, 중・고 등학교에 재학중인 전국 14-19세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서베이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위한 독립변수인 주류광고 노출특성은 주류광고 목격빈도, 회상주종, 접촉매 체 3가지로 정의하였으며, 종속변수 중 음주영향요인으로는 주류광고 호감도, 긍정적 음주 태도, 음주가능성(일년내)을, 음주행동은 월간음주로 정의하였다. 주류광고 노출특성에 따른 음주영향요인 및 음주행동과의 관련성 분석은 다중 로지스틱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모델을 이용하여 위험요인의 발생에 대한 교차비(Odds ratio, OR)와 95%신뢰 구간(Confidence interval, CI)를 구했으며, 유의성은 p<.05 수준에서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주류광고 목격빈도(한달간)에 따른 음주영향요인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 과, 주류광고 호감도는 비노출군에 비해 목격빈도가 높은 군일수록 오즈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월 5-9번 노출군 OR=1.63, 월 10번이상 노출군 OR=1.80), 일년 내 음주 가능성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월 5번미만 노출군 OR=1.58, 월 5-9번 노출군 OR=1.88, 월 10번이상 노출군 OR=2.15), 월간음주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나(월 5 번미만 노출군 OR=1.76, 월 5-9번 노출군 OR=1.93, 월 10번이상 노출군 OR=2.64), 긍정적 음주태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주류광고 회상주종(1순위)에 따른 음주영향 요인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주류광고 호감도, 긍정적 음주태도, 음주가능성, 월 간음주 모두 비노출군에 비해 소주광고 회상군과 맥주광고 회상군의 오즈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주류광고 호감도(소주광고 OR=1.53, 맥주광고 OR=1.87)와 긍정적 음주 태도(소주광고 OR=1.76, 맥주광고 OR=2.02)는 맥주광고 회상군이, 음주가능성(소주광고 OR=2.12, 맥주광고 OR=1.98)과 월간음주(소주광고 OR=3.23, 맥주광고 OR=2.88)는 소주광고 회상군이 오즈비가 더 높았다. 주류광고 접촉매체(1순위)에 따른 음주영향요인에 대한 로지 스틱 회귀분석 결과, 방송광고 노출군의 오즈비는 음주영향요인 및 음주행동 모두 비노출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주류광고 호감도 OR=1.70, 긍정적 음주태도 OR=1.90, 음주가능성 OR=1.65, 월간음주 OR=2.49), 통신광고 노출군의 비노출군 대비 오즈 비는 주류광고 호감도와 긍정적 음주태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음주가능성(OR=2.27) 과 월간음주(OR=3.87)에서는 비노출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방송광고보다 오즈비가 더 높았다. [결론] 주류광고 목격빈도는 긍정적 음주태도를 제외한 주류광고 호감도・음주가능성・월 간음주 모두 목격빈도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음주영향요인 및 음주행 동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광고 회상주종은 소주광고와 맥주광고 모두 음 주영향요인 및 음주행동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맥주광고는 소주광고보다 주 류광고 호감도와 긍정적 음주태도를 더 높이는 반면, 소주광고는 맥주광고보다 음주가능성 이 더 높고 실제로 음주하는 청소년에게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주광고 보다는 소주광고가 상대적으로 자극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에 음주충동을 더 유발하는 것으 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주류광고 접촉매체는 방송광고가 청소년의 모든 음주영향요인 및 음주행동과 관련성이 있는것으로 나타나 광고효과가 큰 것으로 보이며, 통신광고는 주류광 고 호감도와 긍정적 음주태도와는 관련성이 없었으나 방송광고보다 음주가능성은 더 높고 실제로 음주하는 청소년에게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극적인 이미지인 소주광고가 현행 규제상 17도 이상 방송 광고 금지품목이기 때문에 통신매체에만 집중 노출되어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 다. 위와 같은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청소년의 주류광고 노출정도와 주종, 매체 특성에 따 라 음주영향요인 및 음주행동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만연해 있는 주류마케팅으 로부터 청소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소주광고 규제 확대, 통신매체 규제 신설 등의 방안 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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